[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김연경(페네르바체)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페네르바체는 24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부르한페렉경기장에서 열린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12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체믹 폴리스(폴란드)를 세트스코어 3-0(25-21 25-16 25-14)으로 격파했다. 지난 10일 열린 1차전에서도 세트스코어 3-0(25-20 25-18 25-23) 승리를 거뒀던 페네르바체는 2연승으로 6강 진출에 성공했다.
승리의 주역은 역시 김연경이었다. 앞서 1차전에서 18점을 기록하며 팀 최다 득점자가 됐던 김연경은 2차전에서도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해 15점으로 맹활약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연경은 유럽배구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올해 CEV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기를 원한다"며 "나는 페네르바체가 우승을 할 힘과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모든 팀들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김연경은 터키 진출 첫 해인 2011-2012시즌 페네르바체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경험이 있다. 당시 김연경은 최우수선수상과 득점상을 독식하며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4년이 지난 올해에도 당시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김연경은 2015-2016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 3위, 서브 4위, 공격 3위에 랭크돼 있다.
페네르바체는 6강에서 러시아의 디나모 모스크바와 만난다. 디나모 모스크바에는 현재 챔피언스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나탈리아 오브모차에바가 버티고 있다. 양 팀의 주포인 김연경과 오브마차에바의 맞대결에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김연경이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6강에서도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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