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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버스터 김광진·문병호·은수미 국회의원 다음 주자는? 정의당 박원석 의원
작성 : 2016년 02월 24일(수) 10:54

'필리버스터'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응원 / 사진 = 김광진 의원 트위터, YTN 방송화면 캡처

'필리버스터'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응원 / 사진 = 김광진 의원 트위터, YTN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필리버스터 김광진, 문병호, 은수미 국회의원 다음 발언 주자로 나설 의원은 누구일까.

야당은 23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테러방지법 제정 지연을 국회의장의 심사기일 지정 요건(이른바 직권상정) 중 하나인 '국가비상사태'로 판단해 본회의에 직권상정하자 이에 반발, 테러방지법 제정을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 요구서를 제출하고 발언을 시작했다.

이에 김광진 의원은 5시간32분 동안 발언해 1964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장 시간 기록인 5시간19분을 넘어서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에 이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두 번째 주자로 나선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은 1시간49분 동안 발언을 마치고 더민주 은수미 의원에게 바통을 넘겼다. 문병호 의원은 24일 오전 0시40분에 발언을 시작해 2시29분까지 109분 동안 이어갔다.

문병호 의원은 '국가정보원에 감청 등 너무 큰 권한을 쥐어주는 건 위험하다' '국정원은 다른 나라 정보기관에 비하면 아마추어 집단'이라고 비판한 뒤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철회해달라고 촉구했다.

은수미 의원은 24일 오전 2시 30분부터 정의화 국회의장이 직권 상정한 테러방지법 본회의 처리를 막기 위해 단상에 올라 토론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특히 은수미 의원은 김광진, 문병호 의원이 단상을 내려간 뒤 바통을 넘겨받아 장작 9시간 가까이 무제한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 은수미 의원이 단상을 내려오면 정의당 박원석 의원이 차례로 무제한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라 필리버스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초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필리버스터는 소수파가 다수파의 독주를 막거나 의사진행을 고의적으로 방해하는 행위를 말한다. 장시간 연설·신상발언, 동의안과 수정안의 연속적인 제의, 출석거부, 총퇴장 등을 통해 법의 테두리 안에서 벌어지는 합법적 거부권 행사다

오효진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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