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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버스터 김광진 5시간 32분 연속 연설…DJ기록 경신
작성 : 2016년 02월 24일(수) 08:58

필리버스터 김광진 더불어 민주당 의원 / 사진=TV조선 필리버스터 김광진 더불어 민주당 의원 캡처

필리버스터 김광진 더불어 민주당 의원 / 사진=TV조선 필리버스터 김광진 더불어 민주당 의원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필리버스터에 나선 김광진 더불어 민주당 의원이 전 김대중 대통령의 기록을 넘어서 눈길을 끈다.

테러방지법의 국회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나선 더불어 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지난 23일 저녁 7시 7분께 첫 토론자로 단상에 오른 후 24일 오전 0시 39분까지 총 5시간 32분간 쉬지 않고 발언했다.

이는 지난 1964년 4월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동료 김준연 의원의 구속동의안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5시간 19분간 의사진행발언을 한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김광진 의원은 테러방지법을 반대하는 이유를 상세하게 설명하는 한편 테러방지법 법안 전문과 국가대테러활동지침 조항을 거의 그대로 읽어가기도 했다.

필리버스터는 소수파가 다수파의 독주를 막거나 의사진행을 고의적으로 방해하는 행위로 장시간 연설·신상발언, 동의안과 수정안의 연속적인 제의, 출석거부, 총퇴장 등을 통해 법의 테두리 안에서 벌어지는 합법적 거부권 행사다.

1969년 8월 박한상 신민당 의원이 3선 개헌을 막기 위해 10시간 15분 동안 발언한 것이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이지만, 법안 통과 저지에는 실패했다.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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