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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16점' 현대건설, KGC인삼공사 완파
작성 : 2016년 02월 23일(화) 19:06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를 완파하고 정규시즌 우승의 꿈을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8 25-17)으로 승리했다. 17승11패(승점 51)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선두 IBK기업은행(승점 53)을 사정권에 뒀다. 반면 인삼공사는 7승21패(승점 22)에 머물렀다.

현대건설은 양효진(16점)을 비롯해 황연주(14점), 에밀리(10점)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인삼공사는 헤일리가 20점으로 분전했지만, 높이 싸움(블로킹 1-8)에서 크게 밀리며 고배를 마셨다.

염혜선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기분 좋게 1세트를 시작한 현대건설은 초반부터 점수차를 벌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중앙에서는 양효진이 속공과 시간차로 득점을 쌓았다. 반면 인삼공사는 잦은 범실로 추격의 기회를 놓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1세트는 현대건설이 큰 차이로 앞선 끝에 25-18로 쉽게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현대건설의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황연주와 한유미, 에밀리, 양효진이 번갈아 득점에 가세했다. 18-15에서 연속 4득점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2세트 역시 25-18로 마무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궁지에 몰린 인삼공사는 3세트 초반 반격에 나서며 5-2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현대건설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곧바로 추격에 시작한 현대건설은 상대 범실을 틈타 7-6 역전에 성공했다. 인삼공사는 헤일리가 힘을 내며 17-17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승부는 한순간에 갈렸다. 현대건설은 17-17에서 무려 연속 8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인삼공사는 범실성 플레이가 연달아 나오며 허무하게 무릎을 꿇어야 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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