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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 성폭행 소송 중 케샤 위해 3억 원 기부
작성 : 2016년 02월 23일(화) 13:34

테일러스위프트, 케샤 / 사진=테일러 스위프트, 케샤 인스타그램

테일러스위프트, 케샤 / 사진=테일러 스위프트, 케샤 인스타그램

[스포츠투데이 김현지 기자] 테일러 스위프트가 동료 가수 케샤를 위해 약 3억 원을 기부했다.

22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테일러 스위프트가 최근 법적 분쟁으로 자금 문제를 겪고 있는 케샤에게 25만 달러(약 3억 원)를 기부했다.

케샤는 지난 2014년 10월14일 LA 법원에 미국 유명 음반 프로듀서 닥터 루크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하며 소니 뮤직의 자회사이자 닥터 루크가 소유한 케모사베 레코드(Kemosabe Records)와의 계약해지를 요청했다.

케샤는 지난 2005년부터 닥터 루크와 장기계약을 하면서 그로부터 성적·정신적 학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루크 측은 케샤가 계약을 파기하기 위해 악의적인 소송을 걸고 있다고 반박했고, 케샤를 상대로 계약 위반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역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9일 뉴욕고등법원은 케샤 측의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소송을 기각했다. 법원이 닥터 루크의 손을 들어주면서 케샤는 케모사베 레코드에서 앨범 6개를 더 발매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들은 테일러 스위프트는 25만 달러라는 거금을 기부했다. 스위프트 측 대변인은 "케샤에 대한 지지 표현으로 테일러 스위프트가 25만 달러를 기부했다. (소송이 진행되는) 힘든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재정적 문제를 돕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한편 테일러스위프트는 15일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 58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김현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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