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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상' 추승균, "책임질 사람 많아 집에 못 가…가족에 고맙다"
작성 : 2016년 02월 22일(월) 18:21

추승균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너무 많아 집에 못 갔다. 가족들에게 고맙다"

KCC 추승균 감독이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추승균 감독이 22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KCC는 그 동안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라는 아쉬움을 맛봤다. 그러나 추승균 감독이 대행 꼬리표를 뗀 후 정식 감독으로 부임하며 팀이 달라졌다. 수비를 강조했던 추승균 감독은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실점을 78.1점(리그 9위)에서 77.5점(리그 3위)까지 끌어내리며 안정된 전력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추승균 감독은 선수시절부터 15시즌 간 KCC에서만 활약했다. 추승균 감독은 이번 정규리그 우승으로 한 팀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정규리그 1위에 오르는 첫 인물이 됐고, 최연소(42세) 정규리그 우승 감독이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추승균은 시상식 후 기자회견에서 "감독 첫 해에 큰 상을 받아서 기분 좋다. 배울 것이 많다. 농구란 것이 다양한 기술과 전술이 있다. 항상 배우려고 노력한다. 코치진과 많은 미팅을 하며 도움을 얻었고, 선수들 역시 절 믿고 끝까지 경기에 임해줬던 것이 1위라는 타이틀을 가져올 수 있는 이유가 됐다. 선수들과 코치진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 상대편 데이터를 가져다주는 스테프들이 있다. 밤을 세면서 데이터들을 가져다줬다. 모든 이들이 힘을 합쳤기에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긴 수상 소감을 털어놨다.

그는 아쉽게 MVP를 놓친 전태풍에 대해 "(전)태풍이는 성격이 강하다.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위로하고 달래줘야 할 것이다. (전)태풍이도 수고를 정말 많이 했다. 우리 팀의 MVP가 (전)태풍이지 않나 생각한다. 쉬고 오면 미팅 한 번 하겠다"며 전태풍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추승균 감독은 정규리그 1위 확정 당시와 시상식에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지만, 시상식 이후에는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털어놨다. 그는 "가족 이야기는 잘 안했다. 선수 때보다 집을 더 못 간다.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너무 많다. 와이프가 아들 둘 키우기가 힘든데 혼자서 잘 키워줘서 고맙다. 옆에서 농구 외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스트레스를 푼다. 옆에서 내조해주고 힘이 되어 주는 와이프와 두 아들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내비쳤다.


반포=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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