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 서귀포시가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개별공시지가(약 3198만 필지) 산정 기준인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지가가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 평균 4.47% 상승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4.14%) 보다 상승폭이 다소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은 3.76%, 광역시(인천 제외)는 7.39%, 시·군(수도권·광역시 제외)은 5.84% 상승했다. 제주도, 울산·경상권 중심으로 전국 평균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인 반면, 수도권 및 대전을 비롯한 여타 지역은 대체로 상승폭이 낮았다.
시도별로는 제주(19.35%), 세종(12.90%), 울산(10.74%), 대구(8.44%), 경북(7.99%) 등 8개 시도는 전국 평균(4.47%)보다 상승폭이 높았던 반면, 대전(2.68%), 충남(2.78%), 인천(3.34%), 경기(3.39%), 강원(4.02%) 등 9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상승폭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시·군·구 중에서 상승률이 최고인 지역은 제주 서귀포시로 19.63%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이어서 제주 제주시(19.15%), 부산 해운대구(16.71%), 울산 동구(16.11%), 울산 북구(14.51%) 순이었다. 최소 상승지역은 경기 고양덕양구(0.47%), 충남 계룡시(1.03%), 경기 수원팔달구(1.10%), 경기 양주시(1.17%), 경기 고양일산서구(1.21%) 순이었다.
가격수준별로는 표준지 50만 필지 중 1제곱미터 당 1만 원 미만은 12만6125필지(25.2%), 1만 원 이상 10만 원 미만은 18만2139필지(36.4%)로 전체의 61.6%를 차지했다.
주요 관심지역의 경우, 세종시 12.90%, 혁신도시 7.40%, 산업단지 5.88%, 서울시내 주요 상권인 이태원(7.55%), 홍대(5.81%), 강남역(5.08%) 등은 전반적으로 전국 평균(4.47%)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독도의 경우 국민적 관심 증가와 국토보존을 위한 국가와 지자체의 투자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17.95% 상승했다.
표준지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 또는 해당 토지가 소재한 시·군·구의 민원실에서 23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같은 기간 해당 시·군·구 민원실 또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www.molit.go.kr)를 통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최성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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