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터키리그 지랏 방카시가 레오의 새 소속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랏 방카시는 22일(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쿠바 출신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레오)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레오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지랏 방카시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공개했다.
레오는 구단 SNS를 통해 "유럽에서 처음으로 뛰게 돼 매우 흥분되고 행복하다. 챔피언스리그에서와 터키리그에서 팀을 위해 뛰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어 "터키와 지랏 방카시로 오기 전, 친구로부터 지랏 방카시가 터키에서 가장 큰 클럽 가운데 하나라고 들었다"며 "구단 시설도 매우 좋았다. 이곳에 온 것은 좋은 결정인 것 같다. 지랏 방카시의 일부가 돼 행복하다. 내가 지랏 방카시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이적 과정이 모두 완료된 것은 아니다. 다만 이적 가능성이 높은 것은 분명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와의 통화해서 "(이적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은 맞다. 현재 이적료 협상 중이며, 21일 통화를 했고 오늘도 통화를 할 예정"이라면서 "이적료는 저렴한 편이다. 지랏 방카시에서 상당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조만간 마무리될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2012-2013시즌 삼성화재에 입단한 레오는 3년 동안 활약하며 V리그를 지배했다. 레오가 뛰는 동안 삼성화재는 정규리그 3연패, 챔피언결정전 2회 우승을 기록했다. 당연히 2015-2016시즌을 앞두고 레오와 재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레오는 개인적인 사유로 미국에 머무르며 팀 합류를 차일피일 미뤘다. 처음에는 레오를 배려했던 삼성화재도 계속되는 레오의 거짓말에 결국 괴르기 그로저를 새 외국인선수로 영입하고 2015-2016시즌을 치르고 있다.
한편 지랏 방카시는 올 시즌 터키리그에서 8승7패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2강에 진출했지만 1차전에서 PGE Skra 베우샤토프(폴란드)에 1-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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