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서 굳은 일을 도맡았던 이현호가 코트를 떠났다.
이현호는 21일 인천 전자랜드와 울산 모비스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은퇴했다. 전자랜드는 모비스에게 70-89로 패했다. 이날 이현호는 유도훈 감독의 배려 속에 선발 출전해 팬들의 박수를 받았고, 2분 8초 동안 파울 2개, 리바운드 한개를 기록한 후 주태수와 교체됐다.
이현호는 경기 종료 1분 31초를 남기고 다시 코트에 투입되어 마지막 레이업 슛을 성공시키며 2점 1리바운드, 3파울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현호는 "제가 이 정도 선수가 아닌데 은퇴석에 서게 해주신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정말 즐거웠고, 이제는 좋은 아빠, 좋은 남편, 좋은 사위로 가정을 잘 이끌며 행복하게 살겠다. 감사하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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