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 헤드윅 / 사진=쇼노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서현진 기자] 변요한이 생애 첫 뮤지컬 도전을 한다. 2016년 상반기 최고 기대작이자 금세기 최고의 스타일리쉬 록 뮤지컬 '헤드윅: 뉴 메이크업'은 변요한 연기 인생에 매우 중요한, 필모그래피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2005년 한국 초연이래 올해로 만 11년, 열 번째 시즌이 되는 2016년 '헤드윅: 뉴 메이크업'은 캐스팅 발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끌며 화제의 중심이 되었다.
역대 최고의 캐스팅으로 손꼽히는 윤도현, 조승우, 조정석, 정문성과 함께 캐스팅된 변요한은 최근 공개된 컨셉 사진에서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헝클어진 머리 스타일과 화려하지만 흐트러진 메이크업, 슬픈 듯 하지만 매혹적인 자태로 대중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쟁쟁한 라인업의 이번 시즌 캐스팅 중에서 가장 신선한 캐스팅으로 손꼽히는 배우 변요한은 다른 헤드윅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이는 동시에, 헤드윅이 감내해야 했던 슬픔과 고통을 탁월한 연기력으로 보여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너무 쟁쟁한 선배님들과 함께 캐스팅 된 것 만으로도 행복하다. 작품과 선배님들의 명성에 누가되지 않게끔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다짐 만으론 부족할 것 같다. '변요한 만의 헤드윅'을 만들 것이고 관객들과 공감할 하나의 호흡을 만들어 낼 것이다. 11년 간의 선배님들이 그러하셨듯"이라며 캐스팅에 대한 소감과 앞으로의 다짐을 밝혔다.
'헤드윅' 뮤지컬은 두 명이 출연하는 뮤지컬이지만 사실 상 '헤드윅의 원맨쇼'라 해도 무방할 만큼 ‘헤드윅’ 캐릭터가 지닌 영향력은 막강하다. 때문에 캐스팅된 배우의 역량에 따라 극이 달라지고 이를 보는 관객의 느낌 또한 다를 수 밖에 없다.
변요한은 그 지점을 너무도 명확히 이해하고, 연구하고 있다.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헤드윅이 되어가는 날들이 많아질수록 이상하리만치 마음이 편해졌다. 주변의 시선들이나 기대, 그런 것들에서 최대한 멀어져야 할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은 관객 분들이다. 무대에서는 관객이 나와 호흡을 나눌 상대배우라고 생각한다. 공연을 앞두고 걱정도 많지만 그 순간을 생각하면 한편으로 기대된다"며 자신의 연기에 대한 걱정과 동시에 관객이란 배우와 시너지를 이끌어낼 무대에서의 순간들에 대한 기대를 내비치기도.
뮤지컬 '헤드윅'은 2005년 4월 12일 서울 초연을 시작으로 10주년 공연까지 총 아홉 번의 시즌을 거치며 전국 공연 통산 1,650여 회, 전석 기립, 수백 회의 전석 매진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매 시즌 대한민국 뮤지컬 역사를 새로 써왔다.
2016년 3월 새로운 패러다임의 공연을 선보이는 뮤지컬 '헤드윅'은 '뉴 메이크업'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살아있는 무대, 강력해진 음악, 파격적인 의상과 메이크업 등 더욱 진화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서현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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