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는 18일 여의도 글래드호텔 블룸홀에서 제2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 행사를 통해 개발중인 신작 모바일 게임 26종을 공개했다. 기존작과 개발중인 신작까지 포함해 약 30종의 게임은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다.
사업전략 백영훈 부사장은 ‘KON’, ‘리니지II’, ‘모두의마블 디즈니(가칭), ‘N.O.W’ 등 연내 출시 및 준비 중인 모바일 게임 26종을 발표했다. 넷마블은 모바일의 한계를 뛰어넘는 게임성과 대형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작품으로 국내 게임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가장 먼저 공개한 게임은 지난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RPG(역할수행게임) ‘레이븐’과 ‘이데아’의 뒤를 잇는 대작 RPG ‘KON(콘, Knights of Night)’이다. 1분기 출시하는 이 게임은 두 개의 캐릭터를 사용한 듀얼액션, 이용자 제작 콘텐츠(User Generated Content), 차별화된 PvP(이용자간 전투)가 특징이다.
이어서, 지난 NTP에서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혀 화제가 된 ‘리니지II’의 모바일 버전을 최초로 공개해 주목받았다. 3분기 출시 예정인 모바일 MMORPG ‘리니지II’는 원작을 완벽히 계승한 것은 물론 최대규모의 실시간 오픈필드, 공성전으로 모바일 RPG 장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2016년 최고 기대작 ‘모두의마블 디즈니(가칭)’는 ‘모두의마블’ 디자인으로 옷을 갈아입은 백설공주와 후크선장이 등장하는 트레일러 영상과 함께 소개돼 시선을 잡았다. 이 게임은 전 세계 1억 명이 즐기는 ‘모두의마블’과 세계적인 IP 디즈니를 결합한 캐주얼 보드게임으로 2분기에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특히, 빅마켓인 북미, 일본은 별도 빌드 제작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친다.
‘N.O.W(나우, Night of War)’는 언리얼엔진4를 적용해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핵&슬래쉬 액션의 정점을 보여줄 또 다른 넷마블표 대형 RPG로, 3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 세계 2억 명이 즐긴 ‘스톤에이지’는 20년 만에 신개념 애니메이션 RPG로 재탄생해 2분기 출시한다. 이날 공개된 플레이 영상은 세련된 디자인, 특유의 유머코드를 담은 전투 시스템 등을 보여줘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몬스터길들이기’, ‘마블 퓨처파이트’ 등 걸출한 작품을 선보인 넷마블몬스터(개발자회사)의 신작 RPG ‘몬스터에이지’도 최초로 공개했다. 이 게임은 명작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완성도 높은 그래픽과 스토리텔링, 1천여 가지 아이템 조합으로 전략적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2분기 공개 예정이다.
‘리니지’, ‘블레이드&소울’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도 개발 중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은 넷마블은 2011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받은 MMORPG ‘테라’ IP를 기반으로 ‘테라:다크스콜(가칭)’도 라인업에 소개했다.
또 세계적인 인기 게임 ‘킹오브 파이터즈’ 시리즈의 캐릭터가 총 촐동하는 ‘더 킹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도 액션 RPG로 재탄생한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터치&드래그 스킬이 특징인 전략 액션 RPG ‘데스티니6’, 강시, 도깨비 등 동서양 요괴들의 이야기로 이색적인 세계를 보여줄 RPG ‘요괴’, 400여 종 아바타 조합과 전략 플레이가 특징인 캐주얼 RPG ‘에픽사가’를 플레이 영상과 함께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RPG외에도 모바일 슈팅게임의 일인자 ‘백발백중’의 흥행을 이어갈 ‘파이널샷’과 프로선수의 모션캡쳐를 통해 압도적 퀄리티의 실사 야구게임 ‘이사만루2 KBO’ 등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연내 출시한다.
백영훈 부사장은 “올해는 글로벌 시장공략에 속도를 내는 해로 강력한 자체 개발작 등 다양한 신작들을 통해 국내 및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국내를 넘어 글로벌 게임 브랜드로 도약해 대한민국 게임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전략을 총괄하는 이승원 부사장은 ‘글로벌 권역별 타겟 라인업’ 발표를 통해 원빌드 전략으로 올해 30여 종의 넷마블 게임이 글로벌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큰 파이를 차지하고 있는 북미, 일본, 중국은 지역별 빌드 전략으로 접근한다. 우선 북미의 경우 ‘모두의마블 디즈니(가칭)’, ‘크로노블레이드’, ‘글린다:환상의문’ 등 10여 종 게임이 현지화 작업을 거쳐 출시될 예정이다. 넷마블의 인기 타이틀인 RPG ‘세븐나이츠’는 미국의 유명 모바일 게임사 SGN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대중화된 소셜 카지노 장르도 포함됐다. 넷마블은 정통 텍사스 홀덤 룰을 적용한 신개념 풀 3D 소셜 카지노 게임 ‘4 Ones Poker(포 원스 포커)’가 현재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호텔 카지노 게임을 그대로 구현한 ‘All 4 Casino(올 포 카지노)’도 상반기 출시한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받은 ‘레이븐’이 업그레이드한 버전으로 정식 런칭에 도전하며, 2월 출시해 현지 구글플레이 매출 13위를 기록 중인 ‘세븐나이츠’를 전략적인 업데이트 등을 통해 10위 안에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대규모 RPG 4종으로 공략한다. ‘리니지II’로 혁신적인 MMORPG 세계를 선보이고, 중국 3대 IT기업 중 하나인 넷이즈를 통해 ‘레이븐'을 4분기 중국 시장에 데뷔시킨다. 이미 현지에서 친숙한 브랜드로 자리잡은 ‘스톤에이지’는 중국 이용자만을 위한 버전으로 선보인다.
이승원 부사장은 “지난해 넷마블이 글로벌 퍼블리셔 TOP10에 진입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지만, 그동안은 도약을 위한 선행단계였다고 본다”며 "유명 IP를 결합한 라인업 확대와 지역별 최적화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성과의 폭을 한층 넓혀나가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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