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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치커피 '세균 득실' 기준치의 최고 9900배
작성 : 2016년 02월 18일(목) 14:22

더치커피 세균 / 사진=MBC 더치커피 세균 초과 뉴스 캡처

더치커피 세균 / 사진=MBC 더치커피 세균 초과 뉴스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더치커피 일부 제품에서 세균이 검출됐다.

18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유통 중인 더치커피 30개 제품(커피 유형 27개, 조리식품 3개)의 위생도를 검사한 결과 3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세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제조된 더치원의 '투멤버 케냐AA', 씨큐브·코디아아이앤티의 '콜드 프레소 케냐AA' 등 3개 제품은 일반세균 기준치를 최대 9천900배 초과했다. '딥앤더치 더치커피 케냐AA'는 대장균 양성반응이 나왔다.

더치커피는 고온의 물로 짧은 시간(3~4분) 내에 추출되는 일반커피와 달리 저온의 물로 장시간(3시간~24시간)동안 커피를 추출하는 제품이다. 이 같이 더치커피는 장시간 추출해 숙성 등의 과정을 거쳐 유통되는 만큼 커피원두·물·용기·작업자 등의 비위생적인 관리가 세균 오염의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더치커피 제품들은 카페인 함량이 비교적 높은 반면 소비자 주의 표시 상태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이 더치커피 제품들의 카페인 함량을 조사한 결과 전 제품의 평균 카페인 함량은(1.7㎎/㎖)은 일반 아메리카노 커피(0.4㎎/㎖)의 4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더치커피 원액을 물과 3:1의 비율로 희석해 마실 경우에도(350㎖ 기준) 카페인 함량은 평균 149㎎으로 아메리카노 1잔(140㎎)보다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은 문제가 된 제품들에 대해서 회수와 판매 중단 조치를 내리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더치커피에 대한 위생관리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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