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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풍 결승 3점슛' KCC, 오리온에 극적인 승리
작성 : 2016년 02월 16일(화) 20:28

하승진 전태풍

전주 KCC가 전태풍의 극적인 3점슛에 힘입어 고양 오리온을 격파했다.

KCC는 16일 오후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6라운드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73-71로 승리했다. 10연승을 달린 KCC는 34승18패를 기록하며 울산 모비스와 공동 선두를 달렸다. 반면 오리온은 31승21패에 그치며 선두권 추격에 실패했다.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승부였다. 전반전까지 경기 내내 리드를 지키던 KCC는 3쿼터 들어 오리온의 기세에 밀리며 52-57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4쿼터 들어 KCC가 다시 반격에 성공하면서 피를 말리는 접전이 계속 됐다. 종료 40초를 남기고 69-69 동점이 이어졌다.

KCC는 종료 17초를 남기고 에밋이 속공 상황에서 자유투를 얻어냈다. 에밋이 자유타 한 개를 성공시키며 점수는 70-69가 됐다. 그러자 오리온은 조 잭슨의 2점슛으로 다시 71-70으로 역전했다. 남은 시간은 7.8초. KCC는 무조건 공격을 성공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승부를 결정지은 선수는 전태풍이었다. 김태술이 골밑으로 파고들며 오리온 수비를 유도한 뒤 비어 있는 전태풍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전태풍은 지체 없이 3점슛을 시도했고, 공은 림을 깨끗이 통과했다. 1.5초를 남기고 다시 KCC가 73-71로 앞서 나가는 순간이었다. 오리온은 잭슨이 마지막 장거리 버저비터를 시도했지만 공은 림을 외면했다. 결국 경기는 KCC의 짜릿한 승리로 종료됐다.

KCC는 에밋이 37득점 12리바운드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하승진도 13득점 11리바운드로 힘을 냈다. 오리온은 조 잭슨이 20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마지막 한 순간을 이겨내지 못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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