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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학부모 "존치 교실 돌려달라" 신입생 OT 저지
작성 : 2016년 02월 16일(화) 16:47

안산 단원고등학교 / 사진=아시아경제 DB

안산 단원고등학교 / 사진=아시아경제 DB

[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단원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가 연기됐다.

16일 오후 2시 경기도 안산시 올림픽기념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단원고 2016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가 무산됐다.

단원고 재학생 학부모 약 30명은 단원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열릴 예정이던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미리 들어가 안에서 출입문들을 모두 걸어 잠궈 신입생들의 입장을 막았다.

앞서 학부모들은 지난 15일 '단원고등학교 교육가족 일동'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존치교실을 학교의 주인인 재학생들에게 돌려달라"고 요구하고 행사 저지 계획을 밝혔다. '기억교실'로도 불리는 존치교실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 사용하던 10개 교실을 말한다.

경기도교육청은 당초 '올 초 철거하겠다'고 했지만 유가족들 요구에 밀려 이를 철거하지 못하자 재학생 학부모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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