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올스타전서 서부 컨퍼런스가 러셀 웨스트브룩의 활약에 힘입어 동부 컨퍼런스를 꺾었다.

서부는 5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에어캐나다센터에서 열린 2015~2016 NBA 올스타전에서 31점을 몰아친 러셀 웨스트브룩을 앞세워 동부에 196-173 승리를 거뒀다.

올스타전이니만큼 NBA의 폭발적인 득점력은 더욱 배가됐다. 1쿼터 동부는 2년만에 올스타전에 모습을 드러낸 폴 조지가 3점슛 2개로 분위기를 띄웠다. 서부는 오클라호마시티의 케빈 듀란트와 러셀 웨스트브룩 콤비가 3연속 덩크로 반격했다.

2쿼터 서부는 카와이 레너드, 코비 브라이언트, 스테판 커리의 득점으로 동부를 괴롭혔다. 서부는 동부에 92-90으로 앞선 채 후반전을 맞이했다.

서부는 막강한 득점력을 앞세워 3쿼터를 145-133으로 마쳤고, 4쿼터 케빈 듀란트, 웨스트브룩, 커리, 레너드가 득점포를 폭발시켰다. 3점슛만 29개를 터트렸다.

한편 올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코비는 경기 종료 3분여 전 팬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코트를 밟았다. 이후 1분 6초를 남기고 경기장 안 모든 이들의 기립 박수와 함께 자신의 마지막 올스타전을 끝마쳤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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