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2위를 지켰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72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서 맨체스터 시티에 2-1로 승리했다. 14승9무3패(승점 51)을 기록한 토트넘은 아스날(승점 51)에 골득실에서 앞서며 2위를 유지했다. 1위 레스터시티(승점 53)도 사정권 안에 들어왔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우측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해 7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 13분에는 각이 없는 상황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두 팀은 후반 들어 더욱 공세를 강화했다. 선제골은 토트넘의 몫이었다. 후반 8분 상대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해리 케인이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맨체스터 시티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29분 이헤아나초가 동점골로 응수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경기 막판까지 승자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토트넘을 향해 웃었다. 토트넘은 후반 38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에릭 라멜라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터뜨리며 맨체스터 시티를 침몰시켰다. 경기는 토트넘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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