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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시스 데뷔전'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꺾고 3위 사수
작성 : 2016년 02월 14일(일) 17:51

사진=흥국생명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새 외국인선수 알렉시스가 가세한 흥국생명이 '선두' IBK기업은행을 2연패로 몰아 넣었다.

흥국생명은 14일 오후 4시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2-25 25-21 25-23)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15승11패(승점 41)로 3위를 지켰다. 4위권과의 격차도 승점 5점차로 벌렸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2연패에 빠지며 18승8패(승점 53)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 전까지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5전 전패를 기록했던 흥국생명은 마지막 6라운드 맞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이재영과 김혜진은 각각 21점과 16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알렉시스도 13점을 보태며 나쁘지 않은 신고식을 치렀다. IBK기업은행은 맥마혼과 박정아가 각각 30점과 21점을 기록했지만 김희진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 김혜진이 라이트 자리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토종 에이스' 이재영도 득점 행진에 가세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부상으로 빠진 김희진의 공백이 여실히 드러났다. 맥마혼과 박정아도 1세트에서는 저조한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세트 내내 리드를 지킨 흥국생명은 1세트를 25-19로 손쉽게 가져갔다.

그러나 IBK기업은행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진 2세트에서 맥마혼과 박정아가 컨디션을 회복하며 분위기를 바꾸기 시작했다. 흥국생명도 알렉시스가 조금씩 코트에 적응하며 반격에 나섰다. 세트 중반까지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이 펼쳐졌다. 결국 2세트 승부는 막판에 가서야 갈렸다. IBK기업은행은 박정아의 3연속 득점으로 20-18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IBK기업은행이 2세트를 25-22로 따냈다.

승부처가 된 3세트. 흥국생명은 다시 김혜진과 알렉시스가 힘을 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IBK기업은행에서는 김유리가 고비 때마다 득점에 가세했다. 먼저 도망가기 시작한 것은 흥국생명이었다. 김혜진의 서브에이스로 17-14를 만든 흥국생명은 김수지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을 묶어 19-15로 달아났다. 이재영의 연속 득점까지 보탠 흥국생명은 3세트를 25-22로 마무리 지었다.

4세트에서도 흥국생명의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이재영과 김혜진, 이한비가 번갈아 득점에 가세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추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어느새 점수는 14-10까지 벌어졌다. 그러자 궁지에 몰린 IBK기업은행이 마지막 저력을 발휘했다. 맥마혼의 연속 득점과 김유리의 블로킹으로 16-15 역전에 성공했다. 다시 승자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결국 승부는 뒷심싸움에서 갈렸다. 흥국생명은 20-23에서 이한비의 연속 득점으로 24-23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상대 범실로 25-23으로 4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화성=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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