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다혜 기자]일부 일간베스트(이하 일베)회원들의 세월호 참사에 관한 비하 행동들이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을까?
일베는 지난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에서 희생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발생한 '노란 리본 캠페인'을 비하하며, 노란 리본 이미지를 자신들의 워터마크인 'ㅇㅂ'로 교묘하게 변형시켜 유포했다.
더불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한 코알라 캐릭터로 바꾼 뒤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라는 문구 아래 "왜 하필 노오란 색이야"라는 작은 글씨를 추가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소수의 일베 회원은 실종 여교사와 여고생들을 향한 성적 모욕 사건과 악성 댓글을 남겨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일베 회원 역시 대부분은 세월호 참사에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23일 일베는 학생과 승객들을 구하다 사망에 이른 막내 승무원 고 박지영 씨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내며 넋을 기렸다.
한편 세월호 참사 이후 경찰은 악성 댓글과 허위 사실 유포로 피해 가족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구조작업에 혼선을 주는 불법행위에 대해서 법에 따라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김다혜 기자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