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이 돌아온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를 완파했다.
현대건설은 13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23 25-22)으로 승리했다. 4연패에서 탈출한 현대건설은 16승10패(승점 48)로 2위를 지켰다. 1위 IBK기업은행(승점 53)과는 승점 5점 차이다. 반면 3연승을 달리던 도로공사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12승14패(승점 36)으로 4위를 지켰다.
양효진의 복귀가 현대건설을 바꿨다. 양효진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9점으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에밀리와 황연주도 각각 17점과 12점을 보탰다. 도로공사는 시크라가 21점으로 분전했지만 현대건설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 양효진의 연속 득점으로 쾌조의 출발에 성공했다. 이어 양효진과 김세영의 블로킹이 살아나면서 15-9로 크게 앞서 나갔다. 황연주의 퀵오픈으로 먼저 25점에 도착한 현대건설은 1세트를 25-17로 쉽게 가져갔다.
1세트를 내준 도로공사는 2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시크라가 살아나며 7-4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현대건설도 곧바로 따라붙기 시작했다. 세트 후반까지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이 이어졌다. 결국 2세트 승부는 막판에 가서야 갈렸다. 현대건설은 23-23에서 양효진의 시간차와 에밀리의 블로킹으로 2세트를 따냈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에밀리의 연속 득점으로 16-13을 만든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연속 득점과 에밀리의 오픈 공격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24-22에서 에밀리의 후위공격으로 25-22를 만들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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