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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신영철 감독, 재심 기각으로 '경기 퇴장'…역대 두 번째
작성 : 2016년 02월 13일(토) 16:54

신영철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이 V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경기 퇴장을 당한 감독이 됐다.

한국전력은 13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35-33 21-25 25-17 25-22)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한국전력은 13승18패(승점 43)로 5위를 지켰다.

승점 3점을 모두 쓸어 담았지만 쉽지 않은 경기였다. 1세트부터 10번이나 듀스가 이어지는 접전을 펼쳤다. 2세트에는 신영철 감독이 퇴장당하며 선장 없이 경기에 임해야 했다. 다행히 김철수 수석코치의 지휘 아래 3, 4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며 승리를 거뒀다.

사연은 이랬다. 1세트 OK저축은행의 공격 득점 상황에서 주심이 터치아웃 득점이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러나 당시 상황은 터치아웃 득점이 아닌 일반적인 '공격 성공'이었다. 심판의 터치아웃 제스처를 본 신영철 감독은 재심 요청을 했지만 기각됐다. 어차피 OK저축은행의 득점 성공인 것은 맞지만 심판의 제스처에 아쉬움이 있었다.

한 번 재심 요청을 기각당한 신영철 감독은 2세트 들어 다시 한 번 재심 요청을 했다. 이번에는 포지션 폴트에 대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재심 요청이 기각됐고, 신영철 감독은 제39조 2항 '재심 요청이 플레잉 동작에 관한 판정이거나 정당하게 적용된 규칙에 관한 것은 부당한 것으로 심판은 구두로 1차 경고를 주며 부당한 재심요청을 반복 제기하면 감독에게 자격상실(완전퇴장)의 제재를 가한다'는 조항에 따라 퇴장됐다.

한편 V리그에서 감독이 경기 퇴장을 받은 것은 지난 2007-2008시즌 당시 흥국생명의 사령탑이었던 故 황현주 감독 이후 처음이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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