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운동부족 / 사진=아시아경제DB
[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중년 운동부족이 뇌 크기 축소와 노화를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 의과대학원 니콜 스파르타노 박사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미국신경학회 학회지 '신경학'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치매나 심장병이 없는 1,583명의 남성과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운동 능력은 심장박동이 특정 임계점에 이르기 전까지 러닝머신을 뛸 수 있는 시간을 기준으로 삼았다. 이를 통해 운동 능력을 측정하고 20년 뒤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 뇌의 크기를 측정, 비교했다.
그 결과 운동능력이 평균치보다 낮은 사람의 뇌 크기가 평균치 운동능력을 가진 사람에 비해 더 작았다. 줄어든 뇌 크기는 뇌 기능이 2년간 노화한 것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팀은 "늙어갈수록 뇌 크기가 줄어드는데 이는 인식능력 저하 및 치매 위험 증가와 관련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뇌 크기 축소의 원인인지 규명하지 못했지만 상관관계는 있다. 중년 운동의 중요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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