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38도 이상 고열과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을 나타낸 독감 의심환자 수가 외래 환자 1000명당 41.3명이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이번 겨울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수준(1000명당 11.3명)의 약 3.7배에 달하는 수치다.
독감 의심환자 수는 1월 둘째 주에 12.1명으로 유행주의보 수준을 처음 넘어선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개학 등이 맞물린 2월에 인플루엔자 유행이 정점에 달할 것"이라며 "학교에서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우려가 있으니 학교에 다니는 아동·청소년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보건소에서는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독감을 예방하려면 손을 자주 씻고,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독감 급증 시기에는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가지 않아야 한다.
독감으로 불리는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돼 나타나는 질환으로 감기와는 다른 병이다. 보통 감기보다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며 폐렴 등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
최성근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