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ADHD 증상을 앓았던 것으로 의심받는 천재 물리학자이자 중력파를 예언한 아인슈타인 / 사진=MBC '서프라이즈' 성인 ADHD 증상을 앓았던 것으로 의심받는 천재 물리학자이자 중력파를 예언한 아인슈타인 일화 캡처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성인 ADHD 증상에 네티즌 관심이 쏠리며 중력파를 100년 전 밝혀낸 아인슈타인 역시 성인 ADHD 증상을 의심받던 인물 중 하나였단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정신과 전문의들의 말에 따르면 영화배우 짐 캐리와 브룩 쉴즈,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화가 빈센트 반 고흐, 과학자 아인슈타인, 종교인 마틴 루터 킹, 간호사 나이팅게일, 올림픽 수영 8관왕 마이클 펠프스, 작가 톨스토이, 정치가 윈스턴 처칠 같은 낯익은 인물들이 다 정신질환을 겪었습니다. 이들한테서 정신분열병,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일명 ADHD), 조울증, 우울증, 공황장애 같은 증상을 보였던 인물이다.
특히 성인 ADHD 증상을 보인 인물로 손꼽히는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은 최근 100년 전 예언한 ‘중력파’가 발견 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미국과학재단의 지원을 받아 미국 워싱턴주 핸포드에 설치된 레이저간섭계중력파관측소(LIGO) 전경. 국제공동연구단은 11일 중력파를 검출했다고 발표했다.
중력파는 질량을 지닌 물체가 가속운동할 때 생기는 중력장(시공간)의 출렁임이 물결처럼 전파되는 파동이다.
아인슈타인은 1915년 발표한 일반상대성 이론에서 질량이 있는 물체가 시공간을 휘게 하고 이 때문에 중력이 발생한다고 봤다. 그리고 질량이 있는 물체의 중력에 급격한 변화가 생기면 시공간이 흔들리면서 파동 형태로 전달된다고 예고했다.
하지만 중력파는 평소 일상에서 사람이 뛰어다닐 때도 발생하지만 워낙 미세한 파동으로 나타나 직접적인 검출이 어려웠다. 1969년부터 수많은 연구자가 관측에 나섰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1993년 미국 물리학자들이 2개의 중성자별에서 중력파의 존재를 간접 증명한 공로로 노벨상을 받았지만 직접 중력파를 관측한 것은 아니었다.
한편 성인 ADHD의 증상은 지나치게 충동적으로 행동해 계획성이 없고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며 주의가 부족해 일이나 공부를 제대로 완수하지 못한다.
ADHD로 진단을 받은 아동의 50~65% 이상은 그 증세가 성인기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성인이 되면 ADHD의 대표적인 증상인 과잉행동은 상당 부분 사라지고 집중력 부족만 남는 경우가 많다.
성인 ADHD는 사회생활과 직업 수행능력에 문제를 가져올 수 있어 평소 과도한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오효진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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