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교육평가 점수로 '미'를 준 국민이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교육개발원이 전국 만 19세 이상 75세 이하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한 '2015 교육여론조사' 결과 초중고 교육평가 점수로 50.6%가 '미'(보통)라고 답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미'라는 응답은 초등학교(46.0%)와 중학교(46.2%)에서 가장 많았다. 반면 고등학교는 '양+가'(잘못하고 있다)가 51.6%로 절반을 넘겼다.
'어떤 고등학교가 가장 좋은 학교냐'는 질문에는 '적성과 능력에 맞게 진로지도를 잘해주는 학교'라는 응답이 56.5%인 반면 '명문대에 많이 진학시키는 학교'라는 응답은 7.0%에 불과했다.
초중고 교사들의 능력과 자질에 대해서는 '보통' 50.6%, '신뢰하지 못한다' 28.2%, '신뢰한다' 21.3% 순이었다.
교사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으로 초등학교의 경우 생활지도능력(47.7%), 중학교는 학습지도능력(38.2%), 고등학교는 진로지도능력(47.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지금보다 더 중시돼야 할 교과목으로는 사회(역사·도덕 포함, 20.7%) 한국사(17.7%) 체육(14.0%) 국어(13.3%) 교양(11.6%) 예술(8.6%) 영어(6.1%) 등의 순이었다.
강화돼야 할 교육내용으로 초·중학교는 인성교육(초 35.2%, 중 40.8%), 고등학교는 진로교육(28.8%)이 1순위였다.
최근 누리과정 예산 논란과 관련해 바람직한 영유아 지원 방식으로는 '0~5세 소득수준별 차등지원'(37.2%)이 '전 연령 계층 구분없이 똑같이 지원'(29.0%)을 꼽은 응답보다 많았다. 박근혜 정부의 공약인 고교 무상교육에 대해서는 찬성(58.8%)이 반대(30.2%)보다 높게 나타났다.
최성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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