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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 인터뷰④]윤재인 오효주 "우리에게 배구란…"
작성 : 2016년 02월 11일(목) 23:15

윤재인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2005년 남자부 4팀, 여자부 5팀으로 출범한 V리그는 이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왔다. 어느새 남자부 7팀, 여자부 6팀으로 성장했고, 이제는 프로농구와 함께 겨울스포츠의 패권을 다투고 있다.

KBS N Sports 역시 지난 10여 년간 V리그와 동반 성장했다. 어느 채널보다 빠르고 정확한 배구 소식을 전하며 'V리그=KBS N Sports'라는 공식을 만들었다. 최근에는 KOVO와 2016-2017시즌부터 2020-2021까지 5년간 총액 200억원에 V리그 방송권 계약을 체결하며 배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배구 중계에 대한 KBS N Sports의 자부심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윤재인, 오효주 아나운서 역시 마찬가지다. 두 아나운서를 '배구 여신'으로 등극시킨 것은 외모가 아니라, '배구 명가' KBS N Sports의 아나운서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이었다.

오효주


윤재인 아나운서는 "후배들과 타사 아나운서들이 야구보다 배구가 더 어렵지 않느냐고 물어본다. 스포츠를 하는 사람들이 봐도 어려운 종목이 배구"라며 "그런 종목을 인터뷰하는데 팬들에게 칭찬을 받으면 100배, 1000배 더 크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배구선수, 감독과 직접 대화를 하며 답변을 끌어낸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오효주 아나운서는 "배구에 대한 KBS N의 자부심은 어마무시하다"면서 "'배구 명가'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선배들에게 배우다보니 이것을 깨뜨려서는 안 된다는 책임감까지 동시에 배운다"고 말했다. 오 아나운서는 또 "경기장에 와서 거울을 안보는 아나운서는 우리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기분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자부심과 책임감이 큰 만큼,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도 크다. 윤재인 아나운서는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 모니터링을 하면 항상 스스로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럼에도 배구 팬들이 항상 칭찬해주시고 많이 아껴주셔서 과분한 사랑을 받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자만하지 않겠다. 배구 팬들에게 기쁨주고 만족 줄 수 있는 인터뷰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재인, 오효주


오효주 아나운서 역시 "회사 덕분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나에 대한 믿음이 깔려 있는 것 같다"면서 "감사하면서도 여기서 더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배구 팬들에게는 "선수들을 조금 더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두 아나운서에게 '당신에게 배구는 무엇이냐'는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잠시 고민하던 오효주 아나운서는 "배구는 낙(樂)"이라고 답했다. 말 그대로 배구가 있어 즐겁다는 뜻이다.

곰곰이 생각하던 윤재인 아나운서는 "배구는 첫사랑"이라고 말했다. 윤 아나운서는 "나중에 시집을 가도 현장에 있던 것이 떠오를 것 같다. 프로 첫 인터뷰를 배구에서 시작했다.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사랑받고 주목받은 것이 배구다. 첫사랑 같은 존재"라고 설명했다.

배구가 두 아나운서에게 낙이자 첫사랑인 것처럼 윤재인, 오효주 아나운서 역시 배구 팬들에게 V리그를 보는 낙이자, 첫사랑 같은 존재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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