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질병이 민족대명절 설을 앞두고 관심이 높아졌다.
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설 명절 질병으로 주요 대학병원 및 대형병원 응급실 144곳의 환자는 13만 6000명으로 하루 평균 2만 7000명이 찾았다.
감기가 가장 많이 걸린 질병으로 조사됐다. 감기는 4012명으로 조사됐고 장염이 3220명, 폐렴이 218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보건복지부는 "명절 준비, 장시간 운전 등으로 체력이 저하돼 감기가 폐렴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 이에 폐렴 환자는 평소에 비해 3.2배 높다"고 밝혔다.
연휴기간 교통사고, 미끄러짐, 화상 등 사고로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많았다. 지난해 설 연휴기간 사고환자는 평균 5247명으로 평상시의 1.7배에 달했고 화상은 3배, 미끄러짐 사고는 1.7배, 교통사고는 1.4배로 평소보다 많은 사고가 일어났다.
보건복지부는 "감기 환자는 명절 응급실에서 평균 1시간 27분을 소요하고 진료비도 비싸다"며 "명절에 문을 연 병원이나 보건소 등을 확인하고 이용하라"고 조언했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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