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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에 먹는 음식 오신채, 정력탓 스님들은 금기하는 음식
작성 : 2016년 02월 04일(목) 07:27

입춘에 먹는 음식 오신채는 정력 탓 스님들이 금기하는 음식 중 하나다 / 사진=아시아경제 DB

입춘에 먹는 음식 오신채는 정력 탓 스님들이 금기하는 음식 중 하나다 / 사진=아시아경제 DB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입춘에 먹는 음식 오신채의 비밀이 공개됐다.

입춘에 먹는 음식 오신채는 다섯 가지 매운 맛과 색깔이 나는 햇나물 모듬이다. 시대와 지방에 따라 나물 종류는 다르나 유래는 경기도 내의 산이 많은 지역에서 햇나물을 눈 밑에서 캐내 임금께 진상하여 수라상에도 올렸다.

입춘에 먹는 음식 오신채를 먹는 이유는 겨우내 결핍된 신선한 야채를 보충하기 위한 것으로 민간에서도 이를 본받아 입춘절식을 먹는 풍습이 생겼다.

노란 색의 싹을 한복판에 무쳐놓고 동서남북에 청, 적, 흑, 백의 사방색이 나는 나물을 놓았는데 이것의 의미는 임금을 중심으로 하여 사색당쟁을 초월하라는 정치 화합의 의미가 있었다.

일반 백성들도 이런 나물 모듬을 만들어 가장을 중심으로 형제자매 일가친척들이 가족의 화목을 이루고 자손들을 키우는 교훈적의미로 인, 예, 신, 의, 지를 증진하는 것으로 하였다.

입춘에 먹는 음식 오신채 또다른 의미는 이 험한 세상 살아가는 데 다섯 가지 괴로움 즉 맵고, 쓰고, 시고, 쏘는, 이 오신채를 먹음으로써 그 인생의 다섯 가지 고통을 참으라는 처세의 교훈도 담겨져 있다.

입춘에 먹는 음식 오신채에 기생하는 벌레는 고통을 모른다는 말도 있듯이 고통에 저항력을 길러주는 인내심 함양의 정신적 음식이기도 했다.

입춘에 먹는 음식 오신채는 자극이 강하여 남자에게 정력을 왕성하게 하는 음식으로 꼽았다. 절간의 수도승은 오훈을 금한다고 했는데 그 오훈이 정욕을 자극하는 오신채이며 그 속에 있는 마늘 기운을 산기라 표현했는데 정력을 주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이에 입춘에 먹는 음식 오신채는 스님들 몸의 양기를 북돋는다 하여 금기된 보양채소다.

오효진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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