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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투혼' 그로저의 삼성화재, 대한항공 잡고 3연패 탈출
작성 : 2016년 02월 03일(수) 22:54

삼성화재 그로저 / 사진=KOVO 제공

삼성화재가 무릎 부상에도 쾌조의 플레이를 선보인 괴르기 그로저의 활약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잡았다.

삼성화재는 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21, 24-26, 25-16, 25-22)로 승리를 거뒀다. 4위 삼성화재(승점 48점)은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3위 대한항공(승점 52점)과의 승점 차를 4점으로 좁혔다. 3연패 탈출에도 성공했다.

무릎 건염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그로저는 이날 경기에 나서 33점을 득점하며 팀 공격을 견인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 16-16에서 그로저와 류윤식의 블로킹으로 2점을 앞섰다. 이어 그로저가 3연속 공격으로 점수를 벌려 25-22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서 치열함은 더해졌다. 24-24 듀스 상황서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퀵오픈과 상대의 리시브 실수에 이어진 공격범실로 점수를 더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화재는 3세트 그로저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12-12에서 그로저와 최귀엽이 연달아 4득점을 터트리며 16-12로 앞섰다. 기세를 잡은 삼성화재는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고, 대한항공은 한선수와 모로즈를 빼며 4세트를 대비했다.

대한항공은 4세트에 힘을 냈다. 모로즈와 김학민이 분투하며 14-11까지 앞섰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그로저의 서브 포지션에서 연속 4득점을 터트리며 역전에 성공했고, 분위기는 삼성화재로 급격히 기울었다. 결국 경기는 삼성화재의 3-1 승리로 종료됐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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