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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과 맨시티, 최고 지략과 최고 재력이 만난다[st스페셜]
작성 : 2016년 02월 03일(수) 09:24

맨체스터 시티의 지휘봉을 잡게 된 펩 과르디올라 감독 / 사진= 아시아경제 DB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최고의 지략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 그리고 최고의 재력을 가진 맨체스터 시티가 만난다. 역대급으로 구성될 팀이 프리미어리그에 등장할 준비를 마쳤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6-2017 시즌부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팀을 지휘한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2008년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 클럽월드컵 등 많은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적을 옮긴 후에도 좋은 성적으로 팀의 고공 행진을 이끌고 있는 명장이다. 과감한 전술적 실험들을 성공적으로 수행시킨 전략가다.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는 팀들만을 지휘하며 얻은 공적이라는 비판도 있다. 사실이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스타 선수들뿐만 아니라 팀의 유망주들을 적극 중용하며 어린 선수들의 재능을 끌어내는 데에도 일가견이 있다. 전성기에 다다른 선수들과 잠재력이 풍부한 유망주들을 조화롭게 섞어 완벽한 팀을 만들어 낸다.

최고의 감독이 최고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 팀을 만났다. 맨시티는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라는 거부가 이끌고 있는 팀이다. 만수르 구단주가 지난 2008년 구단을 인수한 후 그 동안 이적시장에 쏟아부은 돈만 10억 6000만 유로(약 1조 3900억원)다.

맨시티가 이미 보유한 선수단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맨시티와 만수르 구단주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입맛에 맞는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에도 돈을 아끼지 않을 것이 확실해 보인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맨시티가 선수 이적료로 최소 1억5000만 파운드(약 2600억 원)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고의 감독이 자신이 원하는 전술에 부합하는 선수들 중에서도 최고의 선수들을 골라 영입할 수 있는, 그야말로 게임과도 같은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최고와 최고가 만났다. 유럽 무대 정복을 노리는 맨시티와, 새로운 도전을 원하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만남은 이제 약 반년 정도만이 남았다. 이들의 역대급 무대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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