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올 시즌 남자부 첫 10연승을 달렸다.

현대캐피탈은 2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원정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5-17 20-25 25-20 25-27 15-11)로 이겼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2일 우리카드전 이후 10연승을 이어갔다. 선두 OK저축은행(승점 62)과 승점 차는 4점으로 줄였다. 오레올 까메호가 양팀 가장 많은 34점, 공격 성공률 60.78%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문성민이 블로킹 4개를 포함한 17점을 보탰다.

반면 KB손보는 이날 패배로 올 시즌 현대캐피탈전 5전 전패를 기록하며 2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요한이 24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네맥 마틴이 19점 공격 성공률 47.36%로 부진하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양팀이 치른 4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손쉽게 승점3을 챙겼지만 이날은 달랐다. 승부는 5세트에 가서야 결정났다.

현대캐피탈은 5세트 4-3에서 최민호의 중앙 속공, 오레올의 오픈 공격과 가로막기로 순식간에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상대 범실과 문성민의 측면 강타로 먼저 10점 고지에 오른 현대캐피탈은 범실이 나오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11-9로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신영석이 가로막기를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고, 오레올의 오픈 강타로 14-11을 만든 뒤 문성민의 오픈으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최성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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