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 2억7000만원의 금액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웨딩컨설팅 듀오웨드는 최근 2년 안에 결혼한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6 결혼비용 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신혼부부 평균 결혼 비용은 약 2억 74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622만원, 약 15% 상승했다.
결혼자금 중 주택마련에 1억 9174만원이 들여 결혼 비용의 70%를 차지했다. 지난해 1억 6835만원보다 13.9% 올랐다.
삼포세대, 오포세대 등으로 불리며 결혼을 늦추고 있는 상황에서 평균 비용의 증가는 결혼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특히 현재 대학진학, 취업난 등으로 남녀 모두 사회진출 시기가 늦어져 결혼연령 또한 매우 높아진 상황에서 결혼 비용 역시 갈수록 상승하고 있다.
서울 남녀 기준 결혼 평균 나이는 남자의 경우 32.8세, 여성은 30.7세다. 2012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40대 미혼 비율은 7.9%로 10년새 3배 이상 뛰었다. 40대 인구 820만명 중 64만명이 미혼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상황에서 결혼 평균 비용마저 매년 상승해 앞으로도 결혼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