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석호 아리랑TV 사장이 호화 출장을 보낸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그의 혐의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혈세 불법유용, 아리랑TV 방석호를 엄벌하라!'는 글을 게재했다.
언론노조는 "아리랑 언론노동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은 방석호 사장의 부패비리와 전횡으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기금 고갈 위기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아도 부족할 마당에 방석호 사장은 국민혈세로 호화 출장, 가족 여행을 즐겼다고 한다"며 비판했다.
이어 "방석호 사장의 비리 의혹과 관련 이번에 알려진 해외 출장건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한다. 증거를 은폐하거나 조작할 위험이 있는 만큼, 문체부에 맡기지 말고 감사원은 당장 특별 감사에 착수해 불법유용 금액을 전액 환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강하게 방석호 회장의 엄벌을 요구했다.
앞서 뉴스타파와 경향신문은 1일 방석호 사장이 지난해 9월 미국 출장에 가족들을 동반했고 초호화 식사 등을 즐겼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아리랑TV 측은 "도움을 준 현지 관계자들과 공적인 업무에 법인카드를 사용했다. 하지만 노스캐롤라이나에서의 법인 카드 사용은 방석호 사장의 실수다"고 해명했다.
방석호 사장은 2006년 KBS 이사를 시작으로 한국정보법학회 공동회장, 제9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 제9대 국제방송교류재단 사장 등을 역임했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