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석호 아리랑 TV 사장 / 사진=아리랑TV 홈페이지
[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방석호 아리랑TV 사장이 업무상 해외 출장에 가족을 동반해 경비를 부당 지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일 경향신문은 지난달 31일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입수한 제보를 경향신문이 취재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을 하던 지난해 9월 방석호 사장이 미국 출장을 가면서 가족들을 동반해 현지에서 최고급 차량을 빌리고 호화 레스토랑과 관광지, 쇼핑몰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방석호 사장의 가족 동반 해외출장은 딸이 '아빠 출장 따라오는 껌딱지 민폐딸'이라는 설명과 함께 방석호 사장과 찍은 사진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려놓으면서 알려지게 됐다.
최 의원은 방석호 사장이 출장 기간, 아울렛에서 지출한 식당 영수증과 백만 원이 넘는 캐비어 음식점 영수증을 뉴욕한국문화원장 등과의 식사비로 허위 청구한 내역 등을 근거 자료로 제시했다.
이에 아리랑TV는 방석호 사장이 2015년 9월 미국출장 시 가족동반 여부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 사장의 부인, 딸의 동의를 받아, 같은 항공편 탑승자 명단까지 다 확인하였지만 이름은 분명히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추석 연휴라서 두 사람이 다른 비행기로 뉴욕에 왔고, 방사장의 공식 일정이 빈 시간대에 같이 Ground Zero(옛날 World Tower)에 올라 함께 찍은 사진을 딸의 인스타그램에 잠시 올렸던 것은 사실로 확인됐으나, 오해의 소지가 있어 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폐쇄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석호 사장은 홍익대 법대 교수 출신으로 2006년 KBS 이사,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을 역임했다. 2014년 12월부터 아리랑TV 사장을 맡았다.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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