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팀의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에 이어 존 테리도 팀을 떠날 위기에 놓였다. 팬들이 뿔나자 첼시는 부랴부랴 테리에 대한 재계약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시기가 조금 늦은 듯 싶다.
첼시는 1일(한국시간) MK돈스와의 FA컵 32강전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첼시 팬들의 분위기는 냉랭했다. 경기 직후 주장이자 레전드인 테리가 팀과의 재계약 불발 소식을 전했기 때문이다.
테리는 경기 종료 후 첼시가 자신과 재계약을 할 뜻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으며, 올 시즌 이후 구단을 떠나 다른 곳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
팬들은 분노했다. 이미 첼시 팬들은 지난 2014년 여름 테리와 팀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 온 램파드를 뉴욕 시티로 떠나보낸 바 있다. 램파드는 맨체스터 시티로 임대 이적해 첼시와의 경기서 득점을 터트리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며 첼시 팬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한 전력이 있다.
람파드에 이어 테리까지, 레전드들의 자리를 제대로 마련해주지 않는 첼시 구단에 대한 비판이 거세졌다.
첼시 측은 바로 진화에 나섰다. 첼시는 "테리에게 여전히 재계약을 제시할 수 있다. 테리에게 전한 것은 바로 지금 시점에는 재계약을 제시할 계획이 없다는 내용이었다. 상황은 몇 달 내로 바뀔 수 있다"며 테리와의 재계약은 더 시간을 두고 결정할 것이라고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