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이 시몬의 트리플크라운에 힘입어 대한항공을 꺾었다.

OK저축은행은 31일 인천계약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8, 25-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OK저축은행은 승점 62점으로 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대한항공은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시몬의 활약이 돋보였다. 시몬은 22득점 서브4개 등을 기록하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1세트부터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두 팀 모두 공격 성공을 주고 받으며 엎치락 뒤치락하는 경기를 펼쳤다. 승부는 범실로 갈렸다. 대한항공은 18-19 상황에서 모르즈와 신영수의 연속 범실이 나왔다. 반면 OK저축은행은 확률 높은 시몬에게 공격을 집중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기세를 탄 OK저축은행은 무난하게 2세트를 가져갔고 3세트 승부를 끝냈다. OK저축은행은 완승을 위해 있는 힘을 다했고 수세에 몰린 대한항공 역시 사력을 다했다. 승부는 막판에 갈렸다. OK저축은행은 22-24까지 몰렸으나 박원빈과 심경섭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시몬이 모로즈의 공격을 연속 2개나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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