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콜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FA컵 16강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교체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오후 9시45분 영국 콜체스터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전) 콜체스터와의 원정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콜체스터를 상대로 해리 케인을 최전방에 내세웠다. 2선에는 에릭 라멜라와 나세르 샤들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나섰으며 중원은 톰 캐롤과 벤탈렙이 지켰다. 수비에는 벤 데이비스와 위머, 트리피어, 에릭 다이어가 포진했고, 골키퍼 장갑은 봄이 꼈다. 손흥민은 교체 명단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초반에는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콜체스터 선수의 부상으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양 팀 모두 좀처럼 흐름을 잡지 못했다. 콜체스터는 부상으로만 2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선제골을 토트넘의 몫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27분 라멜라의 도움을 받은 샤들리가 골을 터뜨렸다. 이후 기선을 제압한 토트넘의 공세가 펼쳐졌고, 콜체스터는 수비에 집중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전반전은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의 주도권을 쥔 팀은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후반 10분 라멜라 대신 무사 뎀벨레를 기용했다. 19분에는 다이어가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어내며 2-0으로 달아났다.

손흥민은 후반 21분 케인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공격포인트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후반 33분 다시 한 번 토트넘의 추가골이 나왔다.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받은 샤들리가 헤딩슛을 성공시키며 3-0으로 도망갔다. 샤들리는 멀티골을 기록했다.

끌려가던 콜체스터는 후반 35분 맛시의 슈팅이 골대를 맞은 뒤 데이비스의 자책골로 연결되며 1-3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37분 캐롤의 쐐기골로 4-1을 만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국 토트넘이 4-1로 승리하며 FA컵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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