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사상 처음으로 도입한다.
일본은행은 29일 금융 정책 결정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다음달 16일부터 실시하는 추가 금융 완화책을 가결했다. 금융정책결정위원 9명 중 5명이 찬성하고 4명이 반대했다.
구체적으로는 민간 은행이 남아있는 돈을 일본 은행에 맡길 때 적용되는 금리의 일부를 현재의 플러스 0.1%에서 마이너스 0.1%로 낮춘다. 일본 은행은 향후 필요한 경우 추가 금리 인하를 고려하고 있다.
마이너스 금리가 되면 민간 금융 기관이 일본 은행의 당좌 예금에 일정 이상의 돈을 맡길 때 수수료를 지불하게 된다.
앞서 일본 은행은 2013년 4월 '양적·질적 금융 완화' 조치를 취했고 2014년 10월 추가 금융 완화책을 실시했다.
마이너스 금리는 일본 외에도 2014년 6월 유럽 중앙 은행 (ECB)이 도입했다. 스위스와 덴마크, 스웨덴에서도 채용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실시한 이유는 민간 금융 기관이 일본 은행에 돈을 맡기는 대신 대출에 돌리도록하여 기업과 개인이 돈을 빌리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고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최성근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