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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거대 태양계 발견, 가장 멀리 떨어진 조합보다 3배 멀어
작성 : 2016년 01월 28일(목) 18:14

초거대 태양계가 발견 된 태양계 / 사진제공=NASA 제공

초거대 태양계가 발견 된 태양계 / 사진제공=NASA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현지 인턴기자] 초거대 태양계가 발견됐다.

중심 항성과 1조㎞ 떨어진 채 궤도를 도는 데 90만년이 걸리는 초거대 태양계가 발견됐다. 이는 지금껏 알려진 가장 멀리 떨어진 항성-행성의 조합보다 3배가량 먼 거리다.

영국 왕립천문학회(RAS)는 27일 항성 TYC 9486-927-1과 행성 2MASS J2126으로 이뤄진 외계태양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학회에 따르면 이 외계 태양계는 지구로부터 약 100광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있다. 행성과 항성 모두 100만~4500만년 전에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흥미로운 것은 항성과 행성의 거리와 공전주기다. 둘의 거리는 약 9천656억㎞다. '지구-태양 간 거리'인 천문단위(AU)를 사용하면 약 7000AU에 달한다. 태양계에서 태양부터 해왕성까지 거리가 30AU, 명왕성까지가 40AU인 것을 감안하면 그 크기를 짐작해 볼 수 있다.

행성의 공전 주기가 90만년에 달하다보니 탄생 후 지금까지 공전횟수가 50번이 안 된다. 행성의 질량은 목성의 12~15배 정도로 매우 거대한 가스 행성이다.

발견을 이끈 호주국립대 사이먼 머피 박사는 "항성과 행성이 매우 미약한 힘으로 엮여 밀집된 환경에서는 지금처럼 존재하기 어려울 것이다"며 "다른 별이 근처에 있다면 이들의 궤도가 완전히 틀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천문연구원 전파천문본부 대덕전파천문대 이영웅 책임연구원은 "행성의 크기가 목성의 12~15배정도로 거대해 지구에서 관측할 수 있었던 것이다"며 "하와이나 안데스 고원 등 높은 지역에 위치한 천문대에서 적외선 망원경을 사용해야 관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현지 인턴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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