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4.15% 오르며 2010년 이후 7년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토교통부는 1일 기준 전국 표준단독주택 19만호에 대한 가격을 29일 관보에 게재한다고 28일 밝혔다.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전국 평균 4.15% 상승하며, 전년도 상승률 3.81%보다 상승폭이 증가했다. 서울이 4.53%, 인천·경기가 2.51%, 광역시가 5.52%, 시·군 지역이 4.32% 올랐다.
지역별 가격 변동률을 살펴보면 제주, 세종, 울산, 경상권은 전국 평균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인 반면, 수도권 및 강원, 충청·전라권은 대체로 상승폭이 낮았다.
시·도 별로는 제주(16.48%), 세종(10.66%), 울산(9.84%), 대구(5.91%), 부산(5.62%) 등 8개 시·도는 전국 평균(4.15%)보다 상승폭이 높았던 반면, 강원(2.21%), 충남(2.22%), 경기(2.47%), 대전(2.48%), 인천(2.77%) 등 9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상승폭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는 각종 개발사업 및 외지인 투자증가 등의 영향, 세종은 정부 이전 관련 개발진척 및 성숙으로 인한 주택 수요의 증가, 울산은 우정혁신도시 등의 개발로 인한 주택가격 파급효과가 주택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 서울은 단독주택부지 수요증가 및 재개발, 뉴타운 정비사업 재개영향 등이 변동률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군·구 별로는 전국 평균(4.15%)보다 높게 상승한 지역이 78곳, 평균보다 낮게 상승한 지역이 174곳으로 나타났다. 상승한 지역 중에서 제주 서귀포시가 최고 상승률(16.98%)을 기록했으며, 이어서 제주 제주시(16.21%), 울산 북구(13.21%), 울산 동구(12.67%), 부산 해운대구(11.10%) 순이었다.
반면 경기 파주시(0.31%), 강원 태백시(0.50%), 경기 고양일산서구(0.61%) 순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가격수준별 분포 현황을 살펴보면 가격공시 대상 표준단독주택 19만호 중에서 2억5000만 원 이하는 16만9317호(89.1%), 2억5000만 원 초과 6억 원 이하는 1만7977호(9.5%), 6억 원 초과 9억 원 이하는 1793호(0.9%), 9억 원 초과는 913호(0.5%)였다.
전년대비 변동 현황을 살펴보면, 5000만 원 이하 주택은 노후화로 인한 멸실, 재개발, 재건축 등으로 인한 철거 등으로 3.4% 감소한 반면, 그 밖의 구간은 모두 증가했다.
주택형태별 분포 현황은 일반적인 단독주택 85.6%(16만2666호)과 다가구주택 10.5%(2만11호)이 전체 표준단독주택의 96.1%를 차지했다. 그밖에 주상용 등 용도복합 주택이 3.8%(7182호), 다중주택(141호)이 0.1%로 나타났다.
최성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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