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년 연속 매출 20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28일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3.32조원, 영업이익 6.14조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51.68조원 대비 1.64조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7.39조원 대비 약 1.25조원 감소했다.
연간기준으로는 매출 200.65조원, 영업이익 26.41조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14년 206.21조원 대비 약 3% 감소했지만 4년 연속 매출 200조원대는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2014년 25.03조원 대비 5.5% 증가했다.
4분기는 CE부문을 중심으로 매출은 다소 증가했지만, 유가 급락 등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상황으로 인해 IT 수요가 둔화되면서 D램 및 LCD패널 가격이 약세를 보여,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특히 3분기에는 부품사업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환 영향이 있었지만, 4분기는 원화 강세로 세트사업을 중심으로 4천억 원 수준의 부정적 환 영향이 발생했다.
부품 사업의 경우, 메모리는 수요 약세에 따른 판매 감소로 실적이 둔화됐고, 디스플레이(DP)는 LCD 패널의 판가 하락 및 판매량 감소로 실적이 하락했다.
IM부문은 연말 재고 조정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의 소폭 감소, 계절성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
CE부문은 TV의 경우 연말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수요가 증가했고, 북미 블랙프라이데이 등 프로모션 확대를 통해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SU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증가했고 북미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생활가전도 북미 시장 성장 지속과 셰프컬렉션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2016년은 전반적인 IT 수요 약세로 전년 수준의 실적 유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세트사업 성수기 적극 대응과 부품사업의 전략 제품 매출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고 중장기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성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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