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해 브라질이 군대까지 투입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마르셀로 카스트로 브라질 보건장관은 다음달 카니발 축제가 열리기 전까지 병력 22만명을 투입해 모기 퇴치 작업에 나서고 임산부 40만명에게 모기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에도 브라질에선 지카 바이러스가 꾸준히 발생했지만 최근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며 뒤늦게 브라질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선 것. 2014년 브라질 내 소두증 사례는 150건이었지만, 지난해 10월 이후에는 약 4000건의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현재 브라질에서는 방충제 물량이 부족하고 남아있는 방충망도 가격이 3~4배 정도 폭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은 임신부의 브라질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최성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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