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 사진=아시아경제 DB
[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운전면허시험이 올 하반기부터 어려워진다.
27일 경찰청은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을 개정하고 운전면허시험장과 운전학원의 시설 개선 작업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면허시험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학과시험의 경우 현재 문제은행 방식으로 730문제가 공개됐지만 안전운전에 필요한 지식을 충분히 습득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 1000문제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장내기능시험도 이전보다 어려워진다. 현재는 50m를 주행하면서 차량 조작 능력과 차로 준수 여부, 급정지 등만 평가했지만, 앞으로는 주행거리가 300m 이상으로 길어지고 좌·우회전, 신호교차로, 경사로, 전진(가속), 직각주차(T자 코스) 등 5개 평가항목이 늘어난다.
특히 T자 코스는 방향전환보다는 주차 능력을 검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지면서 도로 폭이 과거보다 훨씬 좁아진다.
이번 운전면허시험 개선안은 시행규칙 개정과정을 거쳐 이르면 오는 10월 시행될 전망이다. 경찰은 이번 개선안이 시행되면 현재 평균 40만원인 운전면허 전문학원 비용이 약 7만~8만원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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