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위성사진 / 사진=MBC '뉴스데스크' 한파 위성사진 캡처
[스포츠투데이 김현지 인턴기자] 한파 위성사진이 우주에서 생생히 포착됐다.
미국항공우주국 기상위성들이 지상 700km 상공에서 찍은 이 위성사진에는 꽁꽁 언 우리나라 모습이 생생하게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한파 위성사진 속 한파의 위력은 한반도 북쪽부터 드러났다. 발해만 연안 유빙이 단 사흘 만에 수십 킬로나 확장해 바다를 덮었다. 압록강과 청천강이 서해와 만나는 서한만도 고드름 얼듯 유빙이 뻗어있다.
한파 위성사진 속 북한은 거의 대부분 눈밭이 된 상황이다. 또 한강과 임진강 얼음들은 우주에서도 보일 정도로 얼어붙어 있다.
폭설에 뒤덮인 남부의 평야는 사흘 내내 몰아친 눈구름에 어느새 하얀 설원으로 바뀌어 있는 모습도 포착할 수 있다.
한반도 너머 동해를 건넌 눈 폭탄은 일본 수도권에까지 떨어져 일대 혼돈을 일으켰지만 중국의 스모그는 여전히 잿빛 그대로다.
한편 이번 한파 원인은 북극 주변의 제트기류인 것으로 예측된다. 북극 주위를 빠르게 돌며 한파를 가둬두던 제트 기류의 속도가 느려지면서 한반도가 속한 중위도까지 쳐졌고 북극한파가 직접 한반도 상공까지 덮친 상태다.
김현지 인턴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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