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다혜 기자]세월호 1등 항해사가 선체 결함과 선원의 운항상 실수 등 사고 원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한 매체는 22일 오후 "세월호 1등 항해사 강모씨의 입에서 '복원력이 없었다'는 증언이 처음으로 나왔다. 3등 항해사의 변침 실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전했다.
강모씨의 발언은 세월호가 건조된 이후 20년 이상 운항돼 노후화되고 증축 과정을 거치며 복원력이 떨어져 이번 사고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같은 언급을 종합하면 3등 항해사 박모씨 등의 실수로 배가 좌현으로 심하게 기운 뒤 원상태로 돌아오지 못하고 침수 끝에 침몰했다는 게 이번 사고의 정황이다.
한편 유기치사 혐의를 받는 1등 항해사 강모(42)씨와 신모(34)씨, 2등 항해사 김모(47)씨, 기관장 박모(54)씨 등 4명은 22일 오후 2시20분께 광주지법 목포지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왔다. 영장발부 여부는 이날 늦은 오후쯤 결정될 예정이다.
22일 여객선 세월호에 대한 선체 내부 집중수색이 이뤄지고 있으며 오후 4시 기준 사망자는 108명, 실종자는 194명으로 집계됐다.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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