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김희진 "올 시즌은 통합 우승 하자는 마음"
작성 : 2016년 01월 25일(월) 20:32

김희진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위기의 순간 김희진이 IBK기업은행을 구했다.

IBK기업은행은 25일 오후 5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2-25 25-23 25-17 20-25 15-12)로 승리했다. 10연승을 달린 IBK기업은행은 16승6패(승점 48)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0연승은 IBK기업은행이 최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김희진이었다. 김희진은 32점을 폭발시키며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도 52.83%로 빼어났다. 블로킹과 서브에이스가 하나씩 더 있었다면 올 시즌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할 뻔 했다.

김희진은 "오랜만에 5세트 경기를 해서 힘들다. 팀원들도 많이 힘든 경기였던 것 같다"며 흥국생명전을 돌아봤다. 이어 "내가 때린 공이 다 바운드되거나 수비가 돼 자책의 길로 빠져들 뻔 했다"면서 "맥마혼이 최근 잘하다보니 흥국생명이 맥마혼을 대비하고 나온 것 같다. 그래서 내 성공률이 올라간 것 같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소속팀이 10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김희진에게는 연승에 대한 기쁨이나 부담은 찾아볼 수 없었다. 김희진은 "감독님이 연승에 연연하지 말라고 한다. 부담감을 가질 필요도 없고 매 게임 최선을 다하자는 이야기만 한다"면서 "(김)사니 언니나 (남)지연 언니도 항상 책임감을 심어준다"고 말했다.

김희진은 또 10연승의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 "지난 시즌 기분 좋게 챔프전을 마무리했지만 정규시즌이 아쉬웠다. 이번에는 통합 우승을 하자는 마음으로 모든 선수가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제 IBK기업은행은 오는 30일 GS칼텍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순위는 4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최근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탔다. 11연승에 도전하는 IBK기업은행에게 만만치 않은 상대다.

김희진은 "GS칼텍스는 블로킹이 좋은 팀이고 공격라인도 좋다. 상대 공격에 대한 블로킹과 수비도 준비해야 하지만 우리가 상대를 뚫어내는 것이 먼저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정철 감독은 경기 뒤 "(김)희진이가 들쑥날쑥 했다. 초반에 결정할 수 있는 것을 그러지 못했다. 구질에 신경 써야 한다"면서도 "그러면서 자신의 노하우와 요령이 생길 것"이라며 애정 어린 조언을 전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