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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연승' 이정철 감독 "어려운 경기를 잘 풀었다"
작성 : 2016년 01월 25일(월) 20:17
"어려운 경기를 잘 풀었다"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이 힘겨운 승리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IBK기업은행은 25일 오후 5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2-25 25-23 25-17 20-25 15-12)로 승리했다. 10연승을 달린 IBK기업은행은 16승6패(승점 48)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IBK기업은행은 흥국생명의 중앙 공격에 고전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32점을 터뜨린 김희진의 활약에 힘입어 힘겹게 승리를 수확할 수 있었다.

경기 뒤 이정철 감독은 "어려운 경기를 잘 풀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웠다. 이 감독은 "언제 리듬이 떨어질지 늘 생각했고, 선수들에게 연승에 의미를 갖지 말고 주어진 경기에 최선을 다하자 이야기 했다"면서 "오늘은 진짜 어려웠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정철 감독은 또 "5세트에서 동점을 허용했다면 쉽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동점을 허용할 수 있는 부분에서 치고 나갔다. 위기관리능력에서 조금 나았다"고 승인을 밝혔다.

이정철 감독의 말처럼 정말 쉽지 않은 경기였다. 특히 승부가 5세트까지 이어지면서 양 팀 모두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냈다. 하지만 최후까지 경기에 집중한 팀은 IBK기업은행이었다. 이 감독은 "다들 지쳤다. 고참들도 지치고, 맥마혼도 계속 이기니 긴장이 떨어졌다"면서 "올 시즌 풀세트 경기를 두 번 했는데 앞의 경기(현대건설)에서는 졌지만 오늘은 이겼다. 앞으로 4-5세트까지 가는 경기를 많이 할 텐데 끈질기게 참아준 선수들이 고맙다. 체력적으로 다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이번 경기의 소득을 전했다.

이정철 감독은 마지막으로 "작은 부분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치고 나갈 수 있는 부분을 신경 쓰는 것이 급선무"라며 "상황은 분명히 바뀐다. 전반기에는 현대건설이 워낙 치고 나가서 1위로 올라서기 힘들 것 같았지만, 선수들이 상황을 바꿔 놨다. 지금 상황이 다시 바뀌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았다.


인천=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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