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디지털 말더듬 새로운 질환? 문자보다 전화통화해라
작성 : 2016년 01월 25일(월) 18:58

디지털 말더듬을 자초하는 스마트폰 사용 / 사진=아시아경제 DB

디지털 말더듬을 자초하는 스마트폰 사용 / 사진=아시아경제 DB

[스포츠투데이 김현지 인턴기자] 디지털 말더듬이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직접적인 대화의 비중은 줄고 스마트폰의 메신저나 SNS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경향이 강하다. 소리 내 말하지 않는 상황이 줄어들면 어휘력이 떨어지거나 발성, 발음 기관의 기능의 저하를 유발하는 일명 디지털 말더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말하기 자체가 줄면 목소리를 낼 때 관여하는 근육이 굳어지면서 근육의 움직임, 뇌의 언어수행 기능간 상호 작용이 무뎌질 수 있다. 이럴 경우 막상 말을 해야 할 때 적절한 단어가 쉽게 떠오르지 않거나 자연스럽게 구사한 문장을 구사하기 어려워 질 수 있다.

실제로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의 2015년 소비자행태조사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스마트기기 이용자는 응답자의 88%로 이 중 95%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를 주로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93%나 됐는데, 이 비율은 1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남녀노소 불문하고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대화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프라나이비인후과 안철민 원장은 "스마트기기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늘어날수록 실제로 말을 하는 시간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디지털 말더듬을 막기 위해서 가급적 소리 내어 말을 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실제로 병원에서는 말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언어 치료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가끔은 메신저 말고 전화통화로 대화를 하거나 혼자 있을 때 신문이나 책, 기타 다양한 글들을 소리 내 읽는 것도 좋다.

프라나 이빈후과 안철민 원장은 "스마트기기의 발전으로 우리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우리 몸은 오히려 기능을 상실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 디지털 말더듬이 의학적인 질환으로 분류되지 않지만 스스로 발성 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노력이 필요 하다”고 조언했다.


김현지 인턴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