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Blizzard Entertainment, Inc. www.blizzard.com)는 아프리카TV가 주최하고 콩두컴퍼니와 KJCOMMS가 주관하는 'VANT36.5 대국민 스타리그(이하 대국민 스타리그)'의 결승전에서 '불사조' 김정우(저그)가 '혁명가' 김택용(프로토스)을 상대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고 25일 밝혔다.
실시간 전략 게임(RTS)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StarCraft®: Brood War™)로 진행된 이번 결승전은 지난 23일(토) 오후 5시부터 프릭업 스튜디오(서울 대치동 소재)에서 진행됐다. 16년 만의 한파로 기록될 정도로 추운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500명 이상의 팬들이 현장을 가득 채우는 진풍경을 만들어내며 스타크래프트의 높은 인기를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
이날 결승전에서는 뜨거운 현장의 열기에 걸맞게 두 선수간의 화끈한 경기가 연이어 펼쳐졌다. 특히 김정우 선수는 김택용을 상태로 맞춤 전략을 선보이면서 팬들의 예상을 뒤엎고 3-1로 우승하며 상금 3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스타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 II 팬들에게는 대국민 스타리그 결승전을 지켜보는 즐거움에 더해 한파를 녹일 반가운 소식도 전해졌다. 경기 직후 아프리카TV 서수길 대표는 직접 무대에 올라 올해 e스포츠 운영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아프리카 TV의 프로게임단 '아프리카 프릭스(Afreeca Freecs)'는 기존 스타크래프트 II(StarCraft® II) 프로팀인 '스베누' 팀을 인수해 이번 시즌부터 스타크래프트 II 프로리그에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하스스톤(Hearthstone™) 프로팀 구성도 계획 중임을 밝혔다.
대국민 스타리그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추가로 진행된다. 대국민 스타리그는 성별, 연령, 직업 등에 상관없이 스타크래프트를 사랑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e스포츠 대회'다. 서수길 대표는 이번 리그를 진행하면서 본선 경기 2주만에 누적 시청자 15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스타크래프트를 향한 팬들의 사랑을 확인한 만큼, 올해는 이를 더욱 확대 운영해 국민 e스포츠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목표다. 또한 아프리카TV 글로벌 플랫폼 및 여러 채널을 통해 중계된 4강전은 해외에서만 동시접속자수가 수만 명에 달하는 등 저력을 보여줌에 따라 2016년 대국민 스타리그에서는 영어권 중계진을 늘리고, 중국어권 중계진도 새롭게 추가하기로 했다.
한편 아프리카 TV는 '열린 대회'의 철학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대국민 e스포츠 대회'도 계획 중이다. 이는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해, 프로게이머의 꿈에 도전하는 대회로 e스포츠 인재 발굴의 장(場)이 되는 한편, 아프리카TV의 고유의 e스포츠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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