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대포구단이 맞붙는다.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가 22일부터 목동구장에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주중 3연전을 갖는다.
선두 넥센의 분위기는 최고조다.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선두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2위 SK 와이번스(11승 6패)에 반 게임차 앞서 있다.
넥센의 힘은 강한 9개 구단에서 가장 강한 2번째로 강한 팀 타율(2할8푼5리)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이택근-박병호-강정호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는 9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홈런(15개)을 때려 최강을 자랑하고 있다. 팀 홈런도 23개로 단연 1위다.
투수들도 힘을 냈다. 7연승 기간 중에 넥센 선발진은 3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선발로 나선 브랜드 나이트와 강윤구, 하영민은 각각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2실점 이하로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마무리 손승락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 6일 KIA전까지 2개의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던 손승락은 최근 6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또 불펜진에서는 지난 시즌에 이어 한현희가 0점대 평균자책점(0.93)을 자랑하며 6홀드로 중간진에서 상대 타선을 꽁꽁 묶고 있다.
22일 마운드에 오르는 앤디 밴 헤켄은 넥센 선발진에서 가장 돋보이는 성적을 과시하고 있다. 올 시즌 3승 1패 평균자책점 1.46으로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 최근 선발 등판한 2경기에서 각각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무실점 호투해 승승장구 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롯데 역시 대포로 맞대응한다. 팀 홈런은 15개로 넥센, SK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상승세가 눈에 띈다.
롯데는 지난주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에서 4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특히 지난 18일 경기에서는 '거포 듀오' 루이스 히메네스와 최준석이 나란히 홈런포를 터뜨려 대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부상으로 늦게 한국무대에 데뷔한 히메네스는 최근 5경기에서 3할6푼8리를 기록해 서서히 타격감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6번 타순에 포진된 강민호가 한 방을 준비하고 있다. 강민호의 올 시즌 타율은 2할4푼1리로 저조한 편이지만 5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홈런포를 쏘아올리고 있다.
또 올 시즌 첫 선발전원 안타 및 득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롯데 타선은 분위기만 타면 언제든지 다득점이 가능한 상황이다.
김성배 대신 마무리를 맡게 된 정대현의 활약 여부도 관심이 간다. 롯데 김시진 감독은 김성배가 4할이 넘는 피안타율로 부진하자 지난 20일 두산과의 경기서부터 정대현을 마무리로 등판시켰다.
정대현은 이날 팀이 3-2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243일만에 세이브를 올렸다.
22일 벤 헤켄과 맞대결을 펼치는 장원준은 올 시즌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하고 있다. 높은 피안타율(2할9푼6리)이 흠이지만 선발 등판한 3경기서 2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롯데에서 가장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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