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방규현 기자]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승객을 남겨두고 탈출한 조타수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세월호 조타수는 지난 21일 방송된 SBS '세월호 침몰 6일간의 기록'에서 "선장님이 퇴전 명령을 내려 10명이 좌현 쪽으로 퇴선했다"며 "먼저 탈출한 사람을 확인하진 못했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명령이 떨어졌을 경우 승객이 모두 탈출한 것을 확인하고, 마지막에 퇴선해야 한다"면서도 "매뉴얼은 왜 지키지 않았나?"란 질문에 "지킬 상황이 아니었다. 객실에 어떻게 갈 것인가? 이 사람들 정말 희한하내"라고 신경질적으로 대답했다.
또 "당당하게 서겠다. 방송 그대로 내보내달라"며 아무 잘못도 없다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앞서 지난 16일 안산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325명과 교사 14명 등을 포함해 475명을 태운 세월호가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했다. 현재(22일 오후 11시17분 기준) 총 475명 중 생존자 174명, 사망자 104명, 실종자 198명이다.
방규현 qkdrbgu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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